이번에 꽤 떠들썩하게 신인가수가 하나 등장했다.
디바 스타일의 어린 여가수. 특이하게도 중국인.
워낙에 기사가 자주 나서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람이라면
이 여가수가 데뷔한다는 걸 모를 수가 없을 것 같다.
주로 가는 커뮤니티에서 그 전부터 이 여가수를 두고
노래는 디바급, 얼굴은 무려 '김태희'급(!)이라기에
그때부터 호기심이 좀 생겼었다.
(지금은 왜, 어찌하여 하필 '김태희'로 표현한 것일까 생각 중.
아무리 봐도 그건 아니야.....)
뭣보다 중국인이 우리나라에 가수로 데뷔한다는 게 신기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뭐랄까. 확실히 노래를 잘한다.
확 트인 목소리라 듣기에도 상쾌~하고,
중국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말 발음도 나쁘진 않다.
Timeless쪽이 미는 곡이지만 내 취향은 커플링인 Y 쪽인데,
처음 들었을 때 고음 부분에서 소름이 좍 돋았을 정도였다.
(지금도 듣고 있다^^)
그런데, 어제 음악프로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를 한 모양이다.
모 사이트에서 올라온 동영상을 보았는데
조횟수도 장난이 아니었지만 댓글들이 상당히 매서웠다.
그럴 만 하다는 생각이 든 게 라이브가 꽤 실망스러웠다.
오랜 준비기간과 떠들썩한 홍보 기사에 형성된 사람들의 기대치에
불안한 첫 라이브는 확실히 찬물을 끼얹을만 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보니 실망스럽다는 느낌보다
그저 안스럽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느껴지는 이 외국인 소녀가 지고 있는 엄청난 부담감 같은 것이.
어린 나이에 고국을 떠나 낯선 한국땅에서 가수 데뷔라는 불확실한 꿈 하나를 안고
아마 몇 년 동안 죽어라 맹연습을 해 왔을 것이다.
이제 꿈을 이루기 직전이지만
소속사의 맹렬한 홍보나 사람들의 엄청난 기대치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까지 더해지면
이건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가혹할만큼의 부담이 아닐까 싶다.
거기에 부모님도 친구도 곁에 없는, 말도 잘 안 통하는 외국이다.
아무리 가차없는 쇼비지니스 세계라지만 가엾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보아하니 두번째 라이브도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어차피 뛰어넘어야 할 벽일 것이다.
비록 두 곡밖에 못 들어봤지만 CD 한정의 실력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등장한 걸출한 가창력의 그녀.
여기서 꺾이지 않고 착실히 성장해서
처음 나를 소름돋게 했던 그 멋진 고음을 무대에서 자신있게 펼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加油!
'timeless'에 해당되는 글 1건
- 2006/09/10 [음악] 장리인 Timeless, Y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