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서 새해로 이어지는 이맘 때는 늘 이 원칙을 지켜왔다.
- 사람 많은 곳엔 웬만하면 (혼자서는) 가지 말 것.
그런데 오늘, 아니 어제
잠시 방심하고 혼자 그것도 신촌(!)에 나간 것이다.
결과적으로 몸과 마음 둘 다 녹초가 되어서 돌아왔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커플들의 물결 속에
'세상은 남자와 여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진리를 싫을만큼 깨달았으며,
연애관계에 있는 남녀는 붙잡은 손을 놓으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기에
타인의 정상보행 방해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새로운 사회현상을 발견했다.
무슨 말을 하리오.
하필이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혼자 신촌 한 복판에 나간 내가 잘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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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25 聖誕恨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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