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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0/09 광화문 'Cafe ima' - 아이스크림 와플의 맛
Cafe ima

이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오늘 청계천에 놀러간 김에
운 좋게 들렀다.

이곳은 청계광장 그러니까, 동아일보사 바로 옆
일민 미술관 1층에 자리잡고 있다.
청계천 놀러갔다가 들르기 딱 좋다.
(지하철로 가면, 찾고 자시고 할 것 없이 광화문역 5번 출구에 나오면 곧바로 보인다)


이전에 안국동에 살 때 이 길을 꽤나 자주 지나쳤는데
이런 곳에 미술관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겉으로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아서
(건물 외관의 타일이 동네 목욕탕스러워서 특히나 그렇다)
여기 까페에 들르지 않았으면 앞으로도 아마 몰랐을 것 같다.

와플이 맛있다고, 특히나 양이 너무 많아서 한끼 식사(?)도 된다길래
도대체 양이 얼마나 되길래 그런가 했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사진 상으로는 별로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데
실제로 보면 대따 크다.
평소에 '참 많이 먹는' 이 나도 혼자서 다 먹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하긴 와플 하나에 만천 원씩이나 하니 크지 않았다면 버럭 화가 났을지도 모른다.

위에 얹어진 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메뉴판에 굳이 '하겐다즈'라고 나와 있다. 와플 하나에
만천 원이나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안 비싸다고 할 수는?),
양 사이드는 휘핑크림. 그 위에 슈가파우다가 솔솔 뿌려져 있다.
테이블 위의 메이플 시럽을 뿌릴까 잠시 고민하다가
너무 달 것 같아서 요건 포기.

스푼으로 아이스크림과 함께 부숴(뜯어?)먹는데 그저 흐뭇했다.
두툼한 와플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부드러워서...아, 맛있었다!
만천 원의 값을 하느냐는 좀 고민해봐야겠지만 일단은 정말 맛있다.
언니가 주문한 카페 모카는 작은 사발만한 잔에 나왔는데
('남다른 양'이 이 집의 모토인 것 같다)
이건 커피라기보다는 핫 코코아에 가깝달까.
다음에는 다른 걸 마셔보고 싶다.

이곳은 꽤 유명한 것 같다. 생각보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지나가다가 '아, 여기 분위기 좋아 보이네, 들어가자!'
이렇게 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 보이는 고로
(앞서 말했듯 외관은 전혀 미술관스럽지도 카페스럽지도 않다),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사람이 대부분일 게다.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을 친절하게 맞으면 좋을텐데
서버들은 소문대로 참 안 친절했다.
'불친절'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고 '안 친절'쪽에 가깝다.

그리고 이곳, 분위기에 걸맞지 않게 엄청 시끄럽다.
여학교 앞 분식집만큼 시끄럽다.
(요건 구조적인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소리가 윙윙 울리는
건물 로비에 떡 자리잡고 있으니)

'안 친절 서버'+'분식집 소음'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대따 크고 맛있는 와플'을 생각하면 다음에 청계천에 올 때 또 들를 것 같다.
샌드위치도 맛있다던데.
2005/10/09 00:12 2005/10/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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