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커뮤니티의 이벤트 제목이다.
그 밑의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을 추첨해 상품을~'
이 문구에 혹해 이벤트에 응모하려다
문득 처음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별로 하고 싶은 게 없다는 사실에 직면했다.

대학시절의 처음으로 돌아간다 해도 나는 정말 하고 싶은 게 없다.
4년, 아니 나는 좀 오래 학교를 다녔으니까 거의 6년이구나.
6년 동안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하도 많이 겪어서 그런지
다시 하라고 하면 정말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새로 시작한다고 해도 다르게 살 자신이 없다.
그렇다.
나는 시험을 볼 때마다
'틀린 문제를 또 틀리는 학생'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속절없이 시간은 가버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어른인 척 폼 잡고 있지만
또 여전히 수도 없이 시행착오를 저지르고 있다.
뭐, 시간이 좋은 점도 있다.
시행착오를 겪고 또 겪고 하다보니
틀리는 걸 부끄러워하기 보단
틀렸다는 사실 자체를 까먹어버리는 편리한 습성을 터득하게 된 것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더 멋진 삶, 더 훌륭한 나(?)가 될 자신은 없다.
하지만 스치듯 사라졌던 아름다운 순간들은
좀 더 기억하고 싶다.
지금은 그게 제일 보고 싶다.
벚꽃이 피는 계절이면 바람이 불 때마다
무수히 흩날리던 꽃잎들.
올 4월에는 오랜만에 학교에 가 보고 싶다.
나무 아래에 다시 한번 서 보고 싶다.
세월이 지난 후에 바라보는 꽃잎은 다른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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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처음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별로 하고 싶은 게 없다는 사실에 직면했다.

대학시절의 처음으로 돌아간다 해도 나는 정말 하고 싶은 게 없다.
4년, 아니 나는 좀 오래 학교를 다녔으니까 거의 6년이구나.
6년 동안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하도 많이 겪어서 그런지
다시 하라고 하면 정말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새로 시작한다고 해도 다르게 살 자신이 없다.
그렇다.
나는 시험을 볼 때마다
'틀린 문제를 또 틀리는 학생'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속절없이 시간은 가버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어른인 척 폼 잡고 있지만
또 여전히 수도 없이 시행착오를 저지르고 있다.
뭐, 시간이 좋은 점도 있다.
시행착오를 겪고 또 겪고 하다보니
틀리는 걸 부끄러워하기 보단
틀렸다는 사실 자체를 까먹어버리는 편리한 습성을 터득하게 된 것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더 멋진 삶, 더 훌륭한 나(?)가 될 자신은 없다.
하지만 스치듯 사라졌던 아름다운 순간들은
좀 더 기억하고 싶다.
지금은 그게 제일 보고 싶다.
벚꽃이 피는 계절이면 바람이 불 때마다
무수히 흩날리던 꽃잎들.
올 4월에는 오랜만에 학교에 가 보고 싶다.
나무 아래에 다시 한번 서 보고 싶다.
세월이 지난 후에 바라보는 꽃잎은 다른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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